블로그를 독학으로 깨우치며 그동안 무분별하게 사용했던 태그를 올바르게 수정하였다.
필자는 이전까지 블로그 태그를 SNS해시태그로 착각하여 바보같이 사용했고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 역시 블로그 태그 사용방법을 잘 모르다 보니 태그 목록에 쓸데없는 태그가 가득가득할 것이다.
심지어 SNS의 해시태그 사용방법을 소개하는 포스팅을 보니 SNS 해시태그는 잘 활용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블로그 태그는 엉망으로 사용하고 있는 글을 보면서 한 번쯤 블로그 태그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글을 써봐야 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 해시태그와 블로그 태그의 다른 점은!?
태그라는 의미는 일종의 '키워드'로 해시태그나 블로그 태그나 의미는 같지만 사용법은 다르다.
해시태그는 SNS에 게시물을 올리고 해시태그를 달면 다른 사람의 글도 같이 묶여지기는 반면 블로그 태그는 해당 블로그의 글만 묶여진다.
여기서 해시태그는 SNS의 글들만 묶여지며, 블로그는 해당사항이 없다.
즉, 트위터나 인스타 등의 글만 서로 묶여지는 것이지 블로그의 글까지는 연동이 안된다는 말이다.
하여 보통 블로그와 SNS를 같이 하는 사람들은 각 블로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SNS 보내기] 기능을 활용하고 있다.
또한 해시태그는 띄어쓰기를 하면 인식이 잘 안되는 반면 블로그 태그는 띄어쓰기도 전혀 상관이 없으며
해시태그는 본문, 댓글 등에 사용해도 자동으로 연동 링크가 생성되지만 블로그에는 #모양은 특수문자로 인식될뿐 링크는 생기지 않는다.
◎ 그렇다면 블로그용 태그는 어떻게 활용해야 될까!?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를 보면 폴더라는 것이 존재한다.
이 폴더에는 폴더 이름을 영화로 지정해 놓은 경우 해당 폴더에는 영화만 넣어놨을 것이다.
사진, 문서, 애니, 유틸 등등 각각의 이름들로 말이다.
이렇게 한 이유를 물어보겠다.
당연히 하드 드라이브에 이 모든 자료가 정리도 안된 상태로 나열되여 있다면 불편하니 정리를 한 것이라 답할 것이다.
블로그 역시 카테고리를 생성하여 해당 카테고리의 주제에 맞게 글을 올릴것이다.
태그 역시 어렵게 생각할 필요없이 카테고리를 이용하는 방법과 비슷하다고 볼수있다.
영화를 예로 들어 보겠다.
영화 검색을 하다 보면 각 장르나 감독 이름 또는 배우들 이름에 파란색으로 링크가 되어있다.
코미디를 한번 클릭해 보았다.
이렇게 코미디에 관련된 영화만 검색돼서 보인다.
배우 이름을 클릭해볼 경우에는 이 배우가 출연하거나 활약한 영화들이 나올 것이다.
정말 올바른 태그 사용방법이라 볼 수 있겠다.
이렇듯 블로그에 있는 태그 역시 같은 이치이다.
각 블로그에는 고유의 주소가 있고 이 고유의 주소 내에서 입력한 태그만 보이는 것이기에
해시태그처럼 다른 사람의 글까지 검색되어 방문자를 잃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영화라는 폴더를 많은 사람이 애용하고 있지만 내 컴퓨터에 영화 폴더가 있다고 해서 남의 컴퓨터에 있는 영화까지 다 보이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 그렇다면 그동안 무엇을 잘못했을까!?
그동안 필자가 무분별하게 사용한 태그 목록을 보자.
이 당시 필자가 쓴 글의 수는 약 30개 남짓, 그에 비해 태그 목록만 보면 1000여 개 정도의 포스팅을 한 것같이 지저분하다.
기존에 필자가 [한포진]을 주제로 글을 쓴 적이 있다.
그리고 아래 같은 태그를 사용했었다.
필자가 지속적으로 [한포진]이라는 주제의 글을 계속 쓴다면 모를까 정말 바보 같은 태그 사용법이다;;;
만약 한포진의 주제로 글을 계속 쓸 예정이라고 해도 역시나 틀린 방법이다.
그냥 [한포진]이라는 태그만 달아놔도 한포진의 주제 글만 나왔을 텐데..발가락 손가락 다 써가며 정말 부끄럽울따름이다.
현재 모든 글을 다 정리한 상태의 태그 목록을 보자.
자주 사용한 태그일수록 상위로 올라가고 클도 커지며 색깔도 생긴다.
필자가 생각할 때 "내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이 태그와 관련된 글을 2~3번 이상 쓸 것이다"싶은 태그만 남기고 전부 삭제했다.
◎ 더욱 더 좋은 활용법은 없는 것인가!?
필자와는 다르게 전문분야의 블로그들은 카테고리 별로 나눠 글을 올리기 때문에 태그가 필요 없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폴더나 카테고리와는 다르게 태그는 더 우수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필자는 해당 블로그 외에 애니메이션만 전문적으로 올리는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다.
블로그를 처음 만들 때 가장 고민되는 것이 카테고리를 어떻게 하느냐였다.
ㄱ.ㄴ.ㄷ.ㄹ등.. 자음 순으로 구분할지..
혹은 1990.1991.1992등.. 제작연도로 구분할지...
혹은 판타지, 드라마, 액션 등.. 장르별로 구분할지...
하여 필자는 블로그에 카테고리는 자음 순으로 만들었고 태그로 모든 걸 커버였다.
또한 감독별, 제작사별, 이용 연령, TV판, 극장판, OVA 등등..을 더 추가하여 태그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만약 컴퓨터용 폴더였다면 선택지가 1개밖에 없었을 것이다.
조금 더 철저하게 폴더관리를 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수많은 폴더를 만들어가면 관리하는 사람은 상당히 드물 것이다.
또한 그렇게 관리를 한다고 해도 고작 2~3개 정도의 하위 폴더를 만들어서 구분하는 정도겠지만.
태그의 경우는 10개든 20개든 얼마든지 키워드를 입력하여 나눠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편리하고 우수한 기능이라 할 수 있겠다.
◎ 태그 활용 시 주의할 점!
여기서 중요한 점은 애니만 전문적으로 올리는 블로그인데 굳이 [애니메이션]이라는 태그를 달아야 될 이유는 없다.
가끔 잘못된 태그 사용법으로 인해 요리만 전문적으로 올리는 블로거가 [요리방법]이라는 태그를 모든 글에 다 달아놓는 경우 전혀 쓸모가 없어진다.
물론 요리 블로거라고 해도 잡담 정도는 올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카테고리 한 개만 있으면 되는데
굳이 잡담 글 10개와 요리 글 200개를 구분하려고 [요리방법]이라는 태그를 다는 것은 좋은 활용법이 아닐 것이다.
태그는 방문자나 블로그의 주인도 상당히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떤 태그를 달아놓느냐에 따라 그 편리함과 중요성은 배로 늘어날 것이다.
올바른 태그 사용법을 익혀 조금 더 성숙한 블로거가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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